남북 관계가 급속히 냉각된 상황에도 북한 내 지점 개설을 인가받은 시중은행들이 관련 라이선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 개성공단지점과 NH농협은행 금강산지점 얘기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회현동 본점 지하 1층에서 개성공단지점 임시 영업점을 7년 8개월째 정상 운영하고 있다.
현재 부부장급 직원 1명이 지점장 대리 자격으로 근무 중이며, 이따금 방문하는 옛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을 응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평도 채 안 되는 이 지점은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에 속한 전 세계 24개국 466개 해외 점포 중 하나로 분류돼 있기도 하다.
이 지점을 통해 북한 근로자들에게 급여를 주던 옛 개성공단 입주기업 일부는 언제든 출금이 가능한데도 사업 재개를 기대하며 계좌를 닫지 않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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