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하며 일방적으로 끊었던 남북 통신연락선을 55일 만에 복원하면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및 군통신선을 통한 통화가 이뤄졌다. 4일 통일부는 "오늘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개시통화가 이뤄지면서 남북 통신선이 복원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4일 오전 서울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모습. (사진=통일부 제공). 2021.10.04.
통일부는 2일 북한의 남북 연락채널 중단이 장기화되는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지난달 NLL(북방한계선)을 표류하던 북한 선박을 구조했던 때에도 연락이 닿지 않자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통일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 “4월 7일 북한의 일방적인 통화 불응 이후 남북 간 통신·연락 중단 상황이 210일째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우리는 남북 간 합의대로 매일 두 차례 정기적으로 통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북한은 응답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지난 10월 29일 동해 NLL 인근에 표류한 북한선박 구조 사례에서 보듯이 연락채널은 해상에서의 선박 조난, 재난·재해 등에 따른 통보와 협의에 필수적인 채널로서 어떤 상황에서도 중단돼선 안 된다”며 “이는 우리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과도 직결되는 것인 만큼 남북 간 연락채널 유지는 인도적 사안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긴급상황들에 대한 상호조치를 해나갈 수 있도록 하루빨리 연락채널을 복구하고 정상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기사 더보기
☞ https://www.fnnews.com/print/202311021056055589